제공 / 스튜디오 지브리
하울의 움직이는 성
소피
오늘 장사 끝났어
이것 마저 끝낼게요
그럼 다녀올게
- 얘들아, 가자
어머나!
- 정말? 어딨어?
- 무서운걸
- 도망가네
아랫 동네 마사라는 여자애 말야
- 무서워
예쁜 애들만 노린대
빨리 가자
예쁜 것도 죄구나
그만 좀 해
꼬마 아가씨 뭘 찾는 거니?
암것두 아녜요
차라도 한잔 할래?
안돼요, 좀 바빠요
귀엽게 생겼네
몇 살이니?
비켜주세요!
네가 무섭게 생겨서
- 화내는 것도 귀여운걸
한참 찾았잖아
- 넌 뭐야?
아찌들은 산보나 하고 와
- 뭐야?
마음 풀어
어디 가니?
체자리 카페에 가요
실은 나 쫓기고 있거든
골치 아프게 됐는걸
이쪽!
계속 가!
발을 내밀어서 계속 걸어
겁낼 것 없어
잘하는걸
나는 놈들을 손봐주러 가야겠어
- 네
- 레티라는 초콜릿은 없어?
레티!
언니가?!
기다릴게!
언니!
- 레티
천사라도 된 거야?
나 꿈꾸고 있는 것 같아
- 사무실에서 얘기하렴
마법사 아냐?
나쁜 사람은 아닐 거야
날 도와줬거든
언니, 혹시 마음을
만약 하울이라면
걱정마
하울은 미인만 노린대잖아
겁도 없이!
황야의 마녀까지
언니!
넋이 나갔군
- 새 쿠키가 나왔어
무도회 같이 가자
재미있게 놀아요
- 잠깐만
하울의 성이 왔네
- 무지 가까이 있어
- 하울도 마을에 왔을까?
- 군대가 쫓아와서 잠시 숨은 것뿐야
하울에게 심장을 먹혀 버렸대
- 넌 괜찮아
같이 놀자구
이 마을에 살아?
겁내잖아
- 여기 있었네
- 얘 보호자야
- 우리가 왜 이러지?
나쁜 사람들 아냐
내가 데려다 줄게
혼자 갈래요
같이 좀 걸어줘
넌 좀 있다가 나가렴
- 착한 아이로군
- 레티는 내 거야
데이트 한번 해줘
빨리 와
- 하늘에서 내려왔다니...
- 고맙지만 곧 내려갈 거예요
뺏긴 거 아냐?
언니 심장을 먹었을걸
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!
나다닌단 말야
- 좀 있다 갈게요